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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공동주택)에 살다 보면 소음으로 인하여 고통받거나 또는 이웃과의 불화가 많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집에 와서 조용히 쉬고 싶은데 소리가 들리거나 또는 내가 그 소리의 가해자가 된다면 서로 불편하므로 이 포스팅에서는 벽간소음이란 무엇이며 예방법에 대하여 작성한 글이다.
◈ 벽간 소음이 발생하는 원인
벽간 소음이란 옆집과의 벽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을 말한다. 벽간 소음은 층간 소음과 달리 고체전달음과 기체전달음이 모두 작용한다. 고체 전달음은 벽에 직접 충격을 주거나, 벽에 설치된 기기의 진동이 벽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이다. 기체 전달음은 옆집에서 나는 음성이나 음악 등의 소리가 공기를 통해 벽에 도달하고, 벽이 진동하여 다시 공기를 통해 우리 쪽으로 들리는 소음이다.
벽간 소음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큰 원인은 건축 재료나 시공 방식의 문제이다. 예를 들어, 벽의 두께나 밀도가 낮거나, 방음재가 부실하게 설치되거나, 경량벽이나 내력벽이 없거나, 보일러나 에어컨 등의 기기가 벽에 부착되어 있으면 벽간 소음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설계 문제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옆집의 발코니와 우리 집 침실이 붙어있거나, 옆집의 화장실과 우리 집의 거실이 붙어 있는 경우에는 옆집의 생활 소리가 그대로 들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생활 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옆집에서 큰소리로 통화하거나, 음악을 크게 듣거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문을 세게 닫거나 하는 경우에는 우리 집에서도 그 소리가 잘 들릴 수 있다.
◈ 벽간 소음 예방법
- 방음재 설치 : 벽면에 방음재를 부착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하여 소음의 전달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이미 현존하는 벽에 방음 시설을 덧붙이고자 한다면, 기본적인 벽 프레임을 만들어서 벽 표면 스터드에 고정시키고, 프레임에 석고판이나 시트록을 채워준다. 소리가 물체에 닿으면, 일부 소리는 흡수되고 일부는 반사된다.
- 소음발생원 줄이기 : 옆집과의 벽에 가까운 곳에서 큰 소리를 내거나, 물건을 부딪히거나, 음악을 크게 틀거나, 게임을 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소음 발생원을 줄이는 방법이다. 또한, 밤이나 새벽과 같이 조용한 시간대에는 특히 소음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 이웃과의 협의 : 옆집과의 벽간 소음 문제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이웃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방법이다. 친절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태도로 대화하면 갈등을 줄일 수 있다. 만약 협의가 잘 되지 않거나 소음이 지속된다면,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에 알리거나, 층간 소음 이웃사이 센터에 상담 신청을 할 수 있다.
▣ 층간 소음 이웃사이 센터
층간 소음 이웃사이 센터는 공동주택 입주자 간 층간 소음 갈등 완화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재 상담 센터이다. 층간 소음 이웃센터에서는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층간 소음 전화 상담 서비스 : 층간 소음 관련 상담 및 업무절차 등을 안내해 준다. 전국 대상 단일번호(1661-2642)로 연락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09시 ~ 18시(점심시간: 12시 ~ 13시)이다. 층간 소음 전화 상담 서비스 바로 전화하기.
- 층간 소음 현장진단 서비스 : 공동주택 입주자 간 층간 소음 갈등 완화를 위한 방문상담, 소음측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 상담은 신청세대와 상대세대의 동의가 필요하며, 소음 측정은 수음세대의 신청이 필요하다.
▣ 층간 소음 이웃사이 센터 신청하는 방법
- 온라인 접수 :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서 층간 소음 이웃사이 센터 메뉴로 들어가서 '상담신청'을 클릭하고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 위에 설명한 전화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여도 된다.
층(벽) 간 소음 이웃사이 센터에서는 층간 소음 문제에 대해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상담해준다고 한다. 층(벽) 간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갈등이 있는 경우에는 망설이지 말고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벽간 소음 해결법
- 방음 시공 : 벽면에 방음재를 부착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하여 소음의 전달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전문 업체에 의뢰하거나 셀프로 진행할 수 있다. 방음 시공은 소음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 붙박이장 설치 : 벽면에 붙박이장을 설치하여 소음의 퍼짐을 줄이고,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붙박이장은 소음의 진동을 흡수하고, 빈 공간을 채워줘서 소음을 확산을 막아준다. 붙박이장은 자신의 취향과 인테리어에 맞게 설계하고, 전문업체에 의뢰하거나 셀프로 진행할 수 있다.
- 차음재, 흡음재 시공 : 벽면에 차음재나 흡음재를 부착하는 방법이다. 차음재는 소음의 전달을 차단하고, 흡음재는 소음의 반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차음재나 흡음재는 도배지나 벽지 형태로 제공되며, 셀프로 시공할 수 있다. 차음재나 흡음재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 있으므로 자신의 취향과 인테리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소음 발생원을 줄이거나, 이웃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도 있다. 벽간 소음은 자신의 생활 습관이나 환경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우리 집에서의 개미 소리가 다른 집의 천둥소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조심한다면 벽간 소음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